퀴어문화축제 가을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
참여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6월 서울광장 개최가 무산된 곳은 퀴어문화축제 뿐만이 아니라 사용신고를 했던 다른 모든 행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조직위도 한여름을 피하고자 했으나, 다른 행사들도 마찬가지로 9월 혹은 그 이후에 사용신고를 할 것임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9월 혹은 그 이후로 사용 신고를 할 경우, 90일 전부터 신고할 수 있는 조례에 따라 6월 이후에 신고하게 됩니다. 다른 행사들과 분명 날짜가 겹칠 것이고, 다시 조정테이블을 열어야만 할 것입니다.
6/3 조정테이블도 한 달 넘게 진행되었지만 서울시청의 방관으로 성과 없이 끝났고, 결국 그 어떤 행사도 광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사무국 2명을 제외하고는 자원활동 인원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불확실한 가을 개최를 위해 6월 혹은 그 이후까지 기다릴 여력이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올해 개최가 무산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직위는 불가피하게 7/15를 택했습니다. 경쟁 단체가 없는 경우, 수리/불수리 통보를 시청에서 48시간 이내에 해야하지만, 시청은 며칠이 지난 지금도 통보를 미루며 미적지근한 행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인한 참여자 여러분의 피해가 없도록,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안전 대책 마련에 전력을 쏟겠습니다.
다시 한 번 참여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나중은_없다 #지금_우리가_바꾼다
계좌후원 : 우리은행 196-211605-13-101
#우리은행_196_211605_13_101_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