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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내] 한국퀴어영화제+서울인권영화제 공동상영회 <퀴어, 인권 3>
    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12. 16. 15:58

    한국퀴어영화제+서울인권영화제 공동상영회 <퀴어, 인권 3>

    당신은 누구인가요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전편 무료 상영!!! (°°) 아홉 편의 퀴어영화들과 함께 퀴어한 연말 보내세요



    17.12.23(토) 13:00-

    월드컬쳐오픈 코리아(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89-31 N빌딩) 2W스테이지

    전편 무료 상영

    신청 절차 없음










    첫 번째 물음: 당신은 무엇을 믿나요?

    어떤 종교를 믿고 있나요? 누구나 듣는 질문임에도, 퀴어에게 그 질문은 종종 흔쾌히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퀴어, 인권 3>에서는 왜 이것이 쉽지 않은지, 이러한 고민과 갈등은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 영화를 통해 질문해봅니다.

    영화가 끝난 뒤 자캐오 신부님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 Sex, Sermons and Politics

    오드 슈발리에-보멜, 미카엘 기메네즈 | 다큐 | 2016 | 브라질 | 71

    브라질에선 낙태가 불법이다. 불법 낙태수술을 받던 잔디라는 시체로 발견된다. 그 죽음은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시발점이 되었다. 이들은 섹스를 출산의 도구로만 여기고 소수자를 차별하는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에게 맞선다. 앞으로 더 이상의 잔디라를 만들지 않겠다는 변화의 움직임은 국회가 아닌 거리에서부터 시작된다.


    🍿 별거 아닌 큰 문제 The Devil is in the Details

    파비앙 골거트 | 극영화 | 2016 | 프랑스 | 20

    1859, 여성수도원의 교사인 알렉시나는 자신의 몸에 남성 호르몬이 뒤늦게 발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이상 자신을 여성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수도원에, 사랑하는 헨리에트를 두고 떠나야 한다. 의지와 다르게 두 가지 생물학적 성을 가지게 된, 한 사람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프랑스 영화.

      


    두 번째 물음: 당신은 '남자''여자'인가요?

    둘 중 어디에 속한 건지, 혹은 둘 모두에도 속하지 않은 건지 누구도 물어봐주지 않는 세상, 우리는 어디쯤에서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 헬로 Hello

    신후승 | 극영화 | 2017 | 한국 | 7

    태훈은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장을 한다. 이때 전화벨이 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받은 그의 목소리에 화장실 안에 있던 여자들은 혼비백산한다. 결국, 태훈은 몰카범으로 몰려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 엘스 Else

    자야드 살렘 | 다큐 | 2016 | 영국 | 13

    젠더플루이드, 트랜스 여성, 논바이너리 세 인물이 말하는 성별이분법 너머의 젠더.


    🍿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 Hermes & Aphrodite

    그레고르 주츠키 | 애니메이션 | 2013 | 독일 | 10

    주인공 샤샤는 커 갈수록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고 자란 샤샤는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목젖이 도드라지고, 다른 "여자"친구들과는 다른 변화가 나타남을 인식한다. 샤샤는 결국 자기의 고민을 어렵게 부모님께 털어놓는다. 당황한 부모는 바로 의사에게 찾아가고, 의사는 전문적인 의료 절차를 통해 샤샤가 "정상적인 여성의 몸"을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 있는 존재 Being

    박시우 | 다큐 | 2016 | 한국 | 17

    김도현에게는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었다. 오랜 헤맴 끝에 그는 FTM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만났다. 그는 이제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고자 한다. "자신이 먼저 밀어낸 세상"이었지만 이제 다시 다가가려 한다. 더 이상 자신이 누구인지 숨기고 싶지 않아서, 내가 아닌 당신이 변했으면 해서. 나는 '없는 존재'가 아니기에.

    *<있는 존재>는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됩니다. 상영본에 화면해설, 수화통역, 한글자막이 있습니다. "사운드플렉스-SoundPlex"에서 제작후원해주셨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함께 영화를 보는 게 당연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 번째 물음: 당신의 사랑은 한때인가요?

    사랑이라고 말해도 일탈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말한 '한때'가 평생이 되었음에도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어떤 알고리즘 An Algorithm

    민미홍 | 극영화 | 2017 | 한국 | 40

    연극부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극본을 쓰고 있는 지원은, 실제 레즈비언이자 연극의 주인공역을 맡은 윤정에게서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 자존심이 상한 지원은 또 다른 레즈비언이자, 윤정의 옛 여자친구인 민아에게 접근한다. 연극의 내용은 점점 실제 레즈비언인 윤정과 민아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지원은 민아와 가까이 지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 깊고 오랜 사랑 First Love

    강지숙 | 극영화 | 2016 | 한국 | 28

    여고 시절,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한 순정과 영희. 40년을 서로 다독여 온 둘의 인연도 '수술동의서에 보호자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말에 무색해진다. 현존하는 '삶들'을 담아내지 못하는 제도 탓에, 20년을 함께 살아온 아파트도 무너져 내린다.

     

     

    네 번째 물음: 당신은 진짜인가요?

    내가 나로서 살아간다고 해도 가짜 '남자''여자'라고 손가락질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인 채 살아도 되지만 나는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걸까요? 그들에게 다시 묻고 싶습니다. 진짜는 어디에 있나요?


    🍿 씨씨에게 자유를! Free CeCe!

    재클린 잭 개리스 | 다큐 | 2016 | 미국 | 87

    트랜스여성 씨씨는 혐오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위를 들었다. 법정은 그녀의 '피부색''지정성별'에만 주목해, 씨씨를 '살인자 크리샨'으로 남성 전용 교도소에 가둔다. 씨씨와 연대하고자 어떤 이는 스프레이를, 어떤 이는 메가폰을 들었다. 수많은 씨씨들을 '흑인 남성'으로 규정해 가둬온 혐오, 그 혐오를 묵인하지 않겠다는 사람들과 연결돼 씨씨는 자유롭게 춤을 춘다. 이 세상 모든 씨씨에게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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