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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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_PEOPLE] 독거 레즈비언으로 살았을지도 몰라...(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참여기 by 파티이벤트 기획단 우야) (15.05.01)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0. 23:03
독거 레즈비언으로 살았을지도 몰라...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참여기 by 파티이벤트 기획단 우야 2007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8년간 매년 빠지지 않고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가 했다. 2007년은 나에겐 참으로 퀴어한 해였다. 그 해에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독거 레즈비언의 삶을 고민하며 살았을 것 같다. 매년 퀴어퍼레이드는 감동적이지만, 작년에는 생각지도 못하게 1시간 정도 걸릴 퍼레이드가 5시간 동안 진행되어서 펑펑 울면서 신촌을 뛰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올 해 6월 퀴어 퍼레이드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아마도 이 걱정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는 꼭 열릴 거고, 즐겁고 신나고 재밌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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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_Hot] 서울광장이 ‘퀴어’에게 열렸다 (15.04.01)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0. 22:48
서울광장이 ‘퀴어’에게 열렸다 지난 2000년 대학로에서 시작해 종로, 이태원, 홍대입구, 신촌 등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매해 장소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날짜는 오는 6월 9일. 조직위는 서울시 총무과에 6월 9일(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잔디광장, 동편광장, 서편광장 등 약 4천여 평에 이르는 서울광장 전체에 대해 사용 신고서를 제출했고, 총무과는 지난 3월 28일 이를 최종 수리해 사실상 축제의 서울광장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은 서울광장에서 성적소수자 단체가 단독으로 행사를 여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임과 동시에, 축제가 서울광장이라는 의미 있는 장소 확보를 위해 축제 역사상 최초로 개막식을 따로 개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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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_KQCF Now]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 (15.04.01)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0. 22:45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 3월 중순, 제16회 퀴어문화축제 슬로건 디자인이 공개되었습니다. 슬로건 디자인은 홈페이지부터 포스터, 티셔츠에 이르기까지 축제 내내 함께하는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축제를 기다리는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으며 축복 속에 화려하게 등장해야 하건만… 올해는 축제 장소 선정 관련 이슈에 묻혀 축제 공식 SNS 계정의 프로필 이미지로 조용히 나타났습니다. 어마무시하게 귀엽고 깜찍한 올해의 슬로건 디자인! 이제라도 선 하나 점 하나에 담긴 의미와 예쁨을 알아볼까요? 우선 한 해에 한 문장을 선정하는 퀴어문화축제 슬로건이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해야 합니다. 첫째, 그 해의 퀴어 사건/사고/이슈를 반영한 우리의 바램 혹은 생각을 잘 담아냈는가. 둘째, 입에 착 달라붙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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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_Review] 퀴어영화제 후원을 위한 깨알같은 퀴프플러스 생생후기! (15.04.01)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0. 22:43
퀴어영화제 후원을 위한 깨알같은 퀴프플러스 생생후기!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과 29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학아재 갤러리에서 퀴어영화제의 부대행사 브랜드인 퀴프플러스(KQFF+)의 첫 행사가 열렸습니다. 28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후원의 밤을, 29일 일요일 정오부터 후원마켓을 각각 진행하였는데요, 양일간 총 200여명의 참여자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KQFF+ 후원행사 웹자보 이미지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들과 이벤트들이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즐거운 파티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참여자들을 위해 아낌없이 (심지어 무료로) 제공된 카나페, 춘권, 핫도그 등의 핑거푸드는 후원의 밤을 찾아오신 모든 분들이 지치지 않고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원동력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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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_Review] 퀴어문화축제 네트워크파티, 너와 나의 연결고리! (15.04.01)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0. 22:39
퀴어문화축제 네트워크파티, 너와 나의 연결고리! 조용해 보이는 퀴어문화축제. 하지만 알게 모르게 재미있는 일들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때는 조금은 추웠던 지난 2월 25일 수요일. 이태원 트라이앵글에서 퀴어문화축제 네트워크 파티가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파티는 작년 퀴어문화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단체와 개인을 모셔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날에는 총 60여 단체와 개인, 120명 이상이 참석해주셨는데요. 평일 저녁이라 불참자가 있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는 달리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네트워크 파티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7시부터 시작된 행사의 시작은 ‘먹거리’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못하고 오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햄버거와 샐러드, 음료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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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_KQCF Now] 2015년도 제16회 퀴어퍼레이드를 후원해 주세요! (15.04.01)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0. 22:36
2015년도 제16회 퀴어퍼레이드를 후원해 주세요! 그 어느 때보다 사랑으로 뜨거웠던 2014년 퀴어퍼레이드를 기억하시나요? 신촌에서 진행되었던,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작년 퀴어퍼레이드를 기억하시나요? 참가자는 대략 2만여 명으로 재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하였습니다. 오후 5시 30분 즈음 퍼레이드 행렬은 계획과 다른 코스를 행진하기로 하였으나 차량이 출발하면서 행렬 맨 앞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드러누웠고, 그때부터 대치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사랑을 외쳤고, 욕설을 퍼붓던 사람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차량 행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음료와 먹을 거리를 챙겨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대치하는 중간에 무대가 있는 공간에서는 공연 참가자들과 동물 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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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_Review] 스페셜이벤트팀_진지한 마음을 엿보았다 (14.06.18)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0. 21:53
REVIEW_스페셜이벤트팀_진지한 마음을 엿보았다 사상 초유의 제15회 퀴어문화축제!지난 6월 7일 퍼레이드 날 신촌 연세로. 새벽부터 모인 일부 극성 개신교인들은 퍼레이드와 행사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축제 현장 곳곳에서 난리를 피웠습니다. 퍼레이드가 시작될 즈음부터는 극우파 가치관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가스통을 들고 나서는 것으로 잘 알려진 ‘어버이연합’이 극성 개신교인들과 힘을 합쳤습니다. 그들은 퍼레이드 길을 막기 위해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길바닥에 누워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고 ‘사랑’이라는 거룩한 단어를 오·남용하면서 자유 시민들에게 오지랖을 부렸습니다. 축제 전에는 발신자도 불분명한 집단적 게시판 테러를 명목으로 퀴어문화축제를 취소하려 든 서대문구청이 가장 황당했는데, 퍼레이드 당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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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_PEOPLE] "함께하니까 어려움을 더 잘 알 수 밖에 없죠" '이반시티' 대표 박성준 님 (14.06.17)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0. 21:50
"함께하니까 어려움을 더 잘 알 수 밖에 없죠."10년 연속 퀴어문화축제 기획단에 참여 중인 이반시티 대표, 박성준 님. 지난 7일, 제 15회 퀴어문화축제의 메인 행사로 꼽히는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15년 동안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일들이 많았지만, 올해만큼 이슈가 많았던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슈가 많았던 만큼 힘들었던 올 축제, 기획단에서 가장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으셨던 박성준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퍼레이드 당일, 본래의 일정대로였다면 이미 부스가 설치로 바빴을 12시. 신촌의 연세로에는 기획단 부스만이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보수 기독단체의 시위로 복잡했지만, 박성준 님을 비롯한 기획단과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축제를 무사히 마무리하겠다는 결의가 가득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