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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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_News] 2016년 6월 11일 이후의 이야기 (여름편) (17.05.15)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1. 11:04
2016년 6월 11일 이후의 이야기 (여름편) 올랜도 테러(2016년 6월 12일, 현지시각) 제17회 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의 열기가 채 가라앉을 새도 없이,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에펠탑에 무지개 조명이 켜지는 등 전세계가 추모의 물결로 뒤덮인 가운데, 한국에 체류하며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펼치던 올랜도 출신 인류학자 티모시 기첸(Timothy Dowager Gitzen)의 제안으로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추모 촛불문화제가 6월 1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한국 언론은 강력한 범행 동기인 ‘동성애 혐오’를 삭제하고 ‘테러’와 ‘총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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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_History] 나중에는 없을지도 모르는 그 단어, "퀴어" (17.05.15)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1. 11:00
나중에는 없을지도 모르는 그 단어, "퀴어" 16세기 영어에서 최초로 관찰되는 "퀴어(queer)"라는 단어는 처음에는 ‘이상한, 독특한’이라는 의미로 쓰이다가, 19세기를 전후하여 여성성을 가진 남성 혹은 동성과 관계를 맺는 남성을 경멸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20세기에 이르면서 그 사용이 좀더 빈번해지는데, 요즘도 널리 읽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 중 (1904)에서도 "퀴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윽고 남성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한 성소수자들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이들의 호칭이 인버트invert(20세기 초반)-호모homophile(20세기 중반)-게이gay(1960-70년대) 로 변화하는 와중에도, "퀴어"는 꾸준히 남성간의 항문성교나 구강성교를 비롯 시스-헤테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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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아시아 프라이드 참여 소식 (16.11.23)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1. 10:56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성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평등한 인권을 쟁취하기 위한 일환으로 아시아의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며 서로간의 교류를 통해 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식 참여를 마친 행사로는 도쿄레인보우프라이드, 대구퀴어문화축제, 오사카레인보우페스타, 타이완LGBT프라이드 가 있으며 11월 마지막 주 홍콩프라이드퍼레이드의 참여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참여했던 아시아의 퀴어퍼레이드들을 소개합니다. 네 도시의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하신 글 쓰는 게이님의 참가기도 함께 소개합니다. ●도쿄레인보우프라이드도쿄레인보우프라이드와 퀴어문화축제는 2014년 이후 3년간 서로의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며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요요기 공원에서 펼쳐진 이틀간의 부스행사에 주최 측 추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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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Goodbye! 2016 퀴어문화축제! (16.06.23)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1. 10:44
Goodbye 2016 퀴어문화축제! 참가시민 5만명, 14개국 대사관 100개 단체, 2.9km 퍼레이드국내 최대 Queer Party, 1600명 참석, 최고의 LGBT 퍼포먼스23개국 59작품 퀴어영화제, 관객 2000명, 다회 매진10인의 퀴어문화 창작자, 예술활동 콜라보 전시 진행 2016년 6월 19일, 퀴어영화제 폐막작 의 상영을 끝으로, 제17회 퀴어문화축제의 공식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의 축제와 여러 공간에서 진행된 전시, Sevit섬에서의 파티, 그리고 나흘간 진행되었던 영화제. 퀴어라는 이름 아래 모두 다 같이 즐겁게 뛰어 놀 수 있었던 축제였습니다. 11일 서울시청광장에서는 5만명의 시민들이 14개국의 대사관을 비롯한 100여개의 단체의 부스를 둘러보며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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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_NEWS] 퀴어영화제 막을 올리다! (16.06.17)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1. 10:39
[제11호_NEWS] 퀴어영화제 막을 올리다! (16.06.17) 6월16-19일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 2관 퀴어한 영화잔치 퀴어영화제가 열여섯 번째 막을 올렸습니다23개국에서 엄선된 59작품다양한 장르의 퀴어영화를 지금 만나보세요 한국퀴어영화제(KQFF)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섹슈얼을 포함한 성소 수자의 삶을 밀도 있게 바라보는 영화제입니다.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높이고 성소수자의 인권과 문화 증진을 위해 매년 6월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알찬 프로그램들과 다양한 색깔의 퀴어영화를 맛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4일 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영화 한 편 한 편이 주는 의미와 감동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 하기 위하여 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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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_HOT] Goodbye! 2016 퀴어퍼레이드&애프터파티 (16.06.17)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1. 10:36
Goodbye! 2016 퀴어퍼레이드&애프터파티 지난 11일, 퀴어문화축제가 시청광장의 퍼레이드를 통해 그 막을 올렸습니다.잠깐잠깐씩 내렸던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켜주시고 즐겨주셨습니다.5만명이 참여했던 퀴어퍼레이드의 순간을 여러분들께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글,그림_김민수 퍼레이드의 열기를 이어가는 퀴어문화축제 공식 애프터파티 Private Beach 또한 성대히 치뤄졌는데요한강 Some Sevit에서 이루어진 Full Moon Party의 순간들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퍼레이드, 그리고 파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멋지고 예뻤다는 말씀을 전합니다.이 멋진 행사를 위해 정말 고생하신 기획단분들과 자원활동가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내년에도 즐겁고 웃는 모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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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_Culture] 이번 주말 어떤 퀴어영화를 볼까? -퀴어영화제 출품작 상세 소개 (16.06.17)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1. 10:32
이번 주말 어떤 퀴어영화를 볼까? -퀴어영화제 출품작 상세 소개 (폐막작: 맞춤 수트) 이번주가 아니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작품들제16회 퀴어영화제 출품작을 하나하나 소개해드립니다 23개국 59개 작품당신이 보지 않는 동안 / 차이니즈 클로짓 / 안녕 아침, 저녁 / 내 것이 되는 시간 / 잔디를 밟지 마시오 / 도덕적으로 올바른 뮤지컬 / 카르미나 부라나 / 지하철에서 함께 보깅을 / 와샤키와 그의 젖은 손 / 타이피스트의 고백 / 거울 너머 / 드라이크리크의 성자 / 고집불통 미스 엠 / 범인 / 피콕 / 컨티넨탈 호텔의 밤 / 베일에 싸인 / 비. / 드랙드 / 도즈 피플 / 이반검열1 / 이반검열2:out / 에스프레소 도피오 / 첫돌 / 훠궈 / 잠깐의 드라이브 / 빅타임-별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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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_People] 퀴어영화<울트라 블루>의 닉 네온(Nick Neon) 감독 (16.06.17)서울퀴어문화축제 SQCF 2017. 5. 31. 10:29
퀴어영화의 닉 네온(Nick Neon) 감독 다양해진 소통매체로 사람들과의 만남은 이전보다 쉬워졌다. 하지만 우리안의 쓸쓸함은 여전히 자리하고 있고, 이를 보듬기는 더 힘들어진 것만 같다. 영화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감독이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에서 머뭇거리는 순간, 지독하게 찌질한 순간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왠지 자조 섞인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회색도시를 채색하고 싶은 우리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영화 는 이러한 쓸쓸함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는데, 사랑 후의 쓸쓸함을 날카롭고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낸 닉네온 감독에게 영화에 대해 물어보았다. 울트라 블루 / Ultra Bleu감독 닉 네온 | 섹션 - 국내단편 1 :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16/18 토 16:4..